가스감지기와 누액감지기는 위험 물질 탐지 시 외부로 신호를 보내기 위해 '무전압 릴레이 접점'을 사용합니다. 현장 상황에 맞춰 A접점(NO)으로 경보를 울리거나, B접점(NC)으로 장비를 비상 정지시키는 등 올바른 접점 설계가 안전 시스템 구축의 기본입니다. 본문에서 그 원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1. 감지기에 접점(Relay)이 왜 필요한가?
가스감지기나 누액감지기가 위험을 감지했을 때, 단순히 수치만 보여주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경광등을 켜거나 가스 밸브를 잠그는 등의 '액션'을 취해야 합니다.
만약 접점 기능이 없다면, 사람이 24시간 감지기를 지켜보다가 사고 발생 시 직접 전선을 연결해 경보를 울려야 하는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a) 감지기 없이 수동으로 경보 장치(램프)에 전원을 연결하려는 상황 (회로 구성 전)

(b) 전선을 직접 연결하여 경보(점등)를 발생시킨 모습. 자동화된 감지기는 이 역할을 내부 릴레이가 대신합니다.

위와 같은 수동 조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감지기 내부에는 설정된 농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회로를 붙여주는 전자 스위치(Relay)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2. 감지기 연동의 기초: 접점(Contact) 이해하기
접점은 회로를 열거나 닫아 전기를 통하게 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스감지기, 누액감지기뿐만 아니라 PLC, 타이머, 카운터 등 모든 자동제어 기기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감지기 설치 시 매뉴얼에 나오는 Relay Output(릴레이 출력)이 바로 이 접점 신호를 의미합니다.


1) 아래 사진은 감지기의 릴레이 동작을 설명하기 위해 스위치로 A접점과 B접점 회로를 구성한 모습입니다.
전원(AC 220V)을 연결한 대기 상태입니다.

2) A 접점 (NO - Normal Open)
N.O(Normal Open) : 평상시에는 회로가 끊어져(Open) 있다가, 가스나 누액이 감지되면 회로가 연결되는(Close) 접점입니다.
대부분의 가스감지기 경보 출력은 A접점을 사용합니다.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가스가 누출되어 릴레이가 작동하면(지령이 떨어지면) 접점이 붙으면서 경광등이나 부저를 작동시킵니다. "일하는 접점(Arbeit contact)"이라고도 불립니다.
동작원리: 평상시(안전) OFF → 가스 감지 시(위험) ON 되어 경보 발생.
a. 아래 스위치 사진에서 NO라고 적힌 부분이 A접점 단자입니다. 감지기 단자대에도 동일하게 NO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b. 셀렉터 스위치의 뒷면입니다. NO(A접점)와 NC(B접점) 단자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c. 가스감지기가 작동했을 때(A접점 동작)의 상황을 가정한 모습입니다.
평소에 끊어져 있던 A접점이 연결되면서 적색 램프(경보)가 켜집니다.
반면, B접점은 평소에 연결되어 있다가 작동 시 끊어지므로(램프가 꺼짐), 주로 설비의 비상 정지(Interlock) 신호로 사용됩니다.

3) B 접점 (NC - Normal Close)
활용 예: 누액감지기가 누액을 감지하면 B접점을 열어 펌프의 전원을 차단(가동 중지)하여 더 이상의 화학물질 유출을 막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a. 아래 그림은 평상시 상태입니다. B접점은 연결되어 있어 램프(설비 가동 표시)가 켜져 있고, A접점은 끊어져 있어 램프(경보)가 꺼져 있습니다.

b. 가스감지기가 동작한 상태입니다. B접점이 열리면서 연결된 설비(램프)가 꺼지고(정지), 반대로 A접점은 붙어서 경보가 울리게 됩니다.

4) C 접점 (Common - 공통)
C접점은 A접점과 B접점이 공유하는 공통 단자(Common)를 말합니다.
가스감지기의 출력 단자를 보면 보통 [COM, NO, NC] 세 개의 단자가 있는데, 여기서 COM이 바로 C접점입니다.
하나의 신호선(COM)을 받아 상황에 따라 NO(경보)로 보낼지, NC(안전)로 보낼지 선택하는 변환 접점(Change-over contact) 역할을 합니다.
a. 아래 사진은 노란색 전선으로 A접점과 B접점의 한쪽을 묶어 C접점(COM)을 만든 모습입니다. 현장 결선 시 배선을 줄이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b. C접점을 활용한 실제 동작 예시입니다.
노란색 공통선(C접점)을 통해 전기가 공급되고, 현재 스위치가 B접점 방향(정상 상태 가정)에 있어 녹색 램프(정상 가동 중)가 켜져 있습니다.
이는 누액감지기가 정상 감시 중일 때 녹색등이 들어와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c. 스위치를 돌려 접점을 변환시킨 상태입니다. (가스 누출 사고 발생 가정)
공통선(C접점)의 전기가 A접점 방향으로 흐르면서 녹색불은 꺼지고, 적색 램프(경보)가 켜집니다.
이것이 바로 가스감지기가 위험을 알리는 기본 원리입니다.

d. 정리하자면, C접점(COM)은 입구이고, 상황에 따라 A접점(NO - 경보용)이나 B접점(NC - 차단용)으로 출구를 선택하는 효율적인 배선 방식입니다. 아파트 계단의 3로 스위치도 이 원리를 응용한 것입니다.
이상으로 가스감지기와 누액감지기 설치 및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A접점, B접점, C접점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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